2022. 2. 14. 00:53ㆍ카테고리 없음
그리스 크레타 섬. 볼 게 너무 많습니다. 크레타 섬에는 크게 4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. 그 중에 제일 큰 도시는 바로 이라클리온입니다. 사실, 제가 지금까지 쭈욱 다녔던 곳들인 크노소스 궁전, 카잔차키스박물관도 모두 이라클리온이라는 도시 안에 있습니다.
이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의 전경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. 이 박물관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중요한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1908년에 이 곳 크레타의 유물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가, 현재와 같은 박물관은 1935년부터 1958년까지 지어졌다고 하네요.
두 팔을 들어올린 모습의 여신 조각상을 갖고 있는 원형의 신전 모형(A circular shrine-model containing the figurine of a goddess of the type with upraised arms). 이라고 하는데요. 안에 있는 여신을 지붕에 있는 구멍으로 관찰하는(설명문에는 observe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) 지붕 위에서 엎드린 두 남성이 있습니다. 이런 형태는지상세계와 지하세계사이에서 연결점, 죽은자들의 수호신인 여신을 떠올리는 방식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네요.
이 전시품은 기원전 5세기에서 1세기에 사용했던 크레타의 화폐의 무게를 재는 체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네요. 드라크마(drachme)는 헤미드라크마(hemicrachme) 3개로 구성되고, 헤미드라크마는 3개의 오볼(obol)이다. 그러니까 1드라크마는 6개의 오볼이다. 뭐 이렇게 보여주는 것 같군요.
마지막으로는 니오베의 딸에게 활을 당기는 아르메티스 여신라는 전시품인데요. 겸손하지 않았던 니오베가 훌륭한 자식을 많이 났다고 뽐내자, 아르테미스가 진노한 레토의 벌을 실행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. 왼쪽이 아르테미스고요. 오른쪽이 니오베와 그의 딸인데요. 그 결과는 씁쓸하네요. 니오베는 흐느끼다가 바위로 변했고, 그의 남편은 자살했다고 하는군요.